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최근 교육부가 제출한 ‘2012년 대구·경북 수학여행경비 현황’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수학여행비가 가장 크게 차이 난 곳은 의외로 초등학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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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사립학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학여행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역 초등학교의 수학여행 경비 상위 10곳 중 1-2위, 중학교 1-3위가 모두 사립학교였다. 경북도내 중학교의 경우 수학여행 경비 상위 10곳 중 1-5위를 사립학교가 휩쓸었다.
고등학교는 더 심각했다. 고등학교 상위 10곳 중 9곳이 사립학교였다.
대구 수성구 소재 사립학교인 정화여고는 지난해 수학여행을 중국으로 다녀오며 1인당 79만5000원을 부담했다. 반면 중구 대봉동 소재 경북대사대부속고는 문경과 영주일대를 수학여행지로 선택해 1인당 5만2000원으로 해결했다. 두 학교의 수학여행 경비는 15배의 차이를 보였다.
목적지에 따라 학교 내에서도 수학여행 경비를 차등화 하는 현상도 눈여겨볼 만했다.
김천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해 2학년 수학여행에서 A팀은 1인당 83만1000원이 드는 중국을, B팀은 1인당 118만1000원이 드는 싱가포르를 각각 다녀왔다. 두 팀의 경비 차액은 3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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