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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집 앞에서 규탄 집회" 보수단체 예고...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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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10.02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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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연대, 옥외집회 신고서 공개
한 달간 집회 예고...자택 노출까지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주연 배우 유해진 자택 앞 집회 신고까지 예고됐다.

영화 '암살자(들)' 주연 배우 유해진 (사진=연합뉴스)
영화 '암살자(들)' 주연 배우 유해진 (사진=연합뉴스)
2일 시민단체 신자유연대에 따르면 김상진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화 ‘암살자(들)’ 주연 배우 유해진 성북동 집 앞에 집회 신고 완료”라고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옥외집회 신고서 사진과 함께 도로명 주소가 드러난 유해진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건물 사진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 대표가 공개한 옥외집회 신고서에 따르면 집회명은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기재됐다. 신고된 개최 기간은 10월 3일부터 30일까지이며, 인원은 20명이다. 준비물에는 방송 차량 2대와 접이식 간이 무대, 음향 장비 등이 포함됐다. 집회 신고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실제 개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집회가 열리면 소속사가 유해진의 거처를 옮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도망’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추후 ‘가출해 도망간 유해진’ 입증해 보이겠다. 투쟁!”이라고 적었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고 육영수 여사 사망 사건을 주요 소재로 했다.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맞아 육 여사가 사망했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정권의 국면 전환용이었다는 뉘앙스를 풍겨 정치권에서부터 논란이 확산됐다.

5선 나경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역사 문제에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5.18 역사왜곡처벌법’을 폐지하든지 당장 육영수 여사 서거 역사왜곡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한 누리꾼이 유해진을 비방하기 위해 만든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며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했다.

논란은 광고계까지 불똥이 튀어 현재 유해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버거킹 광고는 댓글창을 막아둔 상태다.

상황이 점점 과열되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작품 비판과 평가가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지고,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제작사와 감독·배우·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의 창작 활동 또한 존중받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둘러싼 논의가 작품 평가의 범위를 넘어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개인 공격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한국 영화의 건강한 제작 환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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