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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전 기회?…젤렌스키 "9·10월 외교재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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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9.08 12: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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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악시오스와 인터뷰 "러시아와 긴장완화 모색 중"
겨울 이전 9·10월 중요한 외교기회, 美중간선거 염두
푸틴 만난 美특사단 "협상준비 됐다" 메시지
"9월 말 뉴욕 유엔총회서 美와 추가 대화 필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월과 10월을 외교적 협상 재개의 중요한 시점으로 설정하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총회를 미·우크라이나간 추가 대화의 장으로 제안했다.

사진=AFPBB/로이터
사진=AFPBB/로이터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간 긴장 완화 조치를 모색함과 동시에 포괄적 평화 협정 재개를 추진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몇 주가 외교적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나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푸틴에게는 트럼프가 필요한만큼, 그를 자극하길 원치 않는다는 것이 나의 느낌”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원치 않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긴장 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와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이들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슈너와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5일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후 키이우로 이동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특사단으로부터 “러시아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특사단이 교착된 외교 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찾았고, 일부 새로운 구상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 시설, 곡물 수송, 전력 시설, 그리고 석유·가스 수출 등을 둘러싼 구상들이 있으며, 양국의 이해관계는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협상 재개이며, 두 번째 목표는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으로 전쟁이 격화됐던 지난 겨울들과는 다른 양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목표는 겨울 동안 양측을 평화로 이끄는 단계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목표대로 겨울 전 양국 이해관계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전에도 휴전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은 공중 방어 및 에너지 지원을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대상 겨울 지원 패키지도 별도로 지지하고 있다”며 “미사일뿐만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와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들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향후에 이어질 구체적인 일정도 일부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월과 10월을 외교적 프로세스 재개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9월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미-우크라이나 간 추가 대화의 장으로 제안했다. 또한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미·우크라·러시아 등 3자 협상 회담의 개최 가능성도 열어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화 없이는 결과도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실제 협상 프로세스를 시작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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