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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개포우성7차에 110억원 지원…"경쟁사보다 조합원 부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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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5.07.08 09:19:14

총 공사비에선 삼성물산보다 20억원 비싸
대우건설 인허가 비용·대청역 연결 공사비 부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우건설은 서울 개포동 우성7차 재건축 총 공사비가 경쟁사인 삼성물산보다 20억원 가량 비싸지만 조합원이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공사비는 오히려 적다고 8일 밝혔다. 총 공사비에서 대우건설이 110억원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개포우성7차 재건축 총 공사비 내 숨겨져 있는 세부 항목들을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대안설계 적용에 따른 인허가 비용과 착공 전 각종 비용으로 추산되는 측량비·지질조사비·풍동실험비 등 30억원 가량을 직접 부담한다.

‘써밋 프라니티’ 입면
또 개포우성7차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대우건설은 대청역을 단지와 직통으로 연결해 ‘써밋 프라니티(개포우성7차 재건축 후 브랜드 이름)’를 초역세권 프리미엄 단지로 만들겠다는 포부인데 관련 공사 수행 시 80억원까지 부담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즉시 조합이 제시한 원안 계약서를 100% 수용해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및 각종 비용을 부담키로 했다”며 “이를 공사비 항목 내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인허가 불허시에도 해당 금액은 단지 고급화를 위해 다른 공종에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으로 투명한 공사비에 대한 조합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데 조합 요청으로 공사비 검증을 진행할 경우 해당 검증 비용 전액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우건설은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진공 흡입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제안했다. 조합 지침에 따르면 일반 분쇄형 처리기를 넣어도 되지만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진공 흡입 방식은 일반 분쇄형 처리기 대비 30억~40억원 정도 차이가 나는 고가의 시스템이다. 별도 배관공사로 인해 공사기간이 더 소요되지만 최근 최고급 주거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상가 분양 활성화를 위한 상가 MD(Merchandiser) 구성 및 분양 컨설팅 비용 또한 총 공사비에 포함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다양한 세부 항목들이 모두 총 공사비에 포함됐기에 20억원의 총 공사비의 차이를 상쇄함은 물론 조합원께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을 크게 늘렸다”며 “우수한 조건들의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도 있겠지만 11년 만에 리뉴얼하는 당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의 정수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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