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이날 개포우성7차 재건축 총 공사비 내 숨겨져 있는 세부 항목들을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대안설계 적용에 따른 인허가 비용과 착공 전 각종 비용으로 추산되는 측량비·지질조사비·풍동실험비 등 30억원 가량을 직접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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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즉시 조합이 제시한 원안 계약서를 100% 수용해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및 각종 비용을 부담키로 했다”며 “이를 공사비 항목 내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인허가 불허시에도 해당 금액은 단지 고급화를 위해 다른 공종에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으로 투명한 공사비에 대한 조합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데 조합 요청으로 공사비 검증을 진행할 경우 해당 검증 비용 전액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우건설은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진공 흡입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제안했다. 조합 지침에 따르면 일반 분쇄형 처리기를 넣어도 되지만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진공 흡입 방식은 일반 분쇄형 처리기 대비 30억~40억원 정도 차이가 나는 고가의 시스템이다. 별도 배관공사로 인해 공사기간이 더 소요되지만 최근 최고급 주거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상가 분양 활성화를 위한 상가 MD(Merchandiser) 구성 및 분양 컨설팅 비용 또한 총 공사비에 포함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다양한 세부 항목들이 모두 총 공사비에 포함됐기에 20억원의 총 공사비의 차이를 상쇄함은 물론 조합원께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을 크게 늘렸다”며 “우수한 조건들의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도 있겠지만 11년 만에 리뉴얼하는 당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의 정수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