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개발부터 최종호기까지 14년 이상을 수리온과 함께 한 그는 ‘살아있는 수리온의 역사’다. 수리온 최종호기 수락시험비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전역도 3년을 연기했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군의 필수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전역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년 범위 내에서 전역을 보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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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시험평가단 감항인증실은 2012년 수리온 1호기를 시작으로 최종호기인 210호기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2500시간의 수락시험비행을 수행했다. 180개 이상의 항목을 점검하는 수락시험비행은 최고속도와 최대동력 등 항공기 최대 성능 확인이 필수인 과정이다. 위험성과 난이도가 높아 전체 기체에 대한 무사고 비행 달성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사고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수락시험비행 조종사들은 최소 2000시간에서 최대 5000시간 이상의 무사고 비행경험과 우수한 비행기술을 갖춘 조종사들로 구성된다. 최고참 조종사인 최 준위는 5000시간 이상의 비행경험과 1500시간 이상의 시험비행 경력을 갖춘 베테랑 조종사다.
최 준위는 “우리 군에 최상의 항공기를 전력화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지난 14년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 왔다”며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수리온의 모습을 보면 가슴 뭉클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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