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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 ‘옛 가옥 동구 인문학당’

김미경 기자I 2023.10.18 14:36:08

25일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서 6개 작품 시상
25~29일 문화역서울284 수상작 사진 등 전시

자료=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옛 가옥에서 시민을 위한 인문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한 광주광역시 동구 인문학당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대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수상작으로 △광주 동구 인문학당 △서울 용산구 신흥시장 클라우드 △서울 동작구 벙커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전북 부안예술공방 △서울 강남구웰에이징센터 △인천시민애(愛)집 등 6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6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올해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으로부터 30개의 작품을 추천받아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총 6개 작품을 추렸다.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된 ‘동구 인문학당’은 도심 속 두 개의 지붕과 한 개의 집으로 지어진 독특한 양식의 옛 가옥이다. 원래 광주 동구가 공영주차장 조성 목적으로 매입한 곳이었으나 전문가 의견과 시민의 보존 요구에 따라 시민을 시민을 위한 인문·문학공간으로 거듭났다. 소유자는 광주 동구, 건축가는 에이 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 길혜연이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서울 용산구 해방촌 오거리 중심에 있는 ‘신흥시장’의 노후화 환경을 개선한 ‘클라우드’(CLOUD)다. ‘클라우드’는 일광 투사율이 높고 내구성이 탁월한 소재(ETFE)로 시장 주변 환경을 만들어 전통시장을 시장 자체의 공간·기능적 특성과 다양한 문화·예술·생활이 공존하는 새로운 곳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소유자는 서울시, 건축가는 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 위진복, 큐앤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홍석규다.

이 밖에 ‘벙커(BUNKER)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서울시 동작구청, 조진만건축사사무소 조진만)은 좋은 거리·광장에 수여되는 거리마당상(문체부 장관상)을, ‘부안예술공방’(부안군청, 내러티브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황남인, 김시홍)은 자연친화적 쉼터에 수여되는 누리쉼터상(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이어 ‘강남구웰에이징센터’(강남구보건소, 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 박현진)는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공간문화를 조성한 장소에 수여하는 두레나눔상(문체부 장관상)을, ‘인천시민애(愛)집’(인천광역시, 에이피건축 이인덕)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장소에 수여되는 우리사랑상(문체부 장관상)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202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의 사진과 영상물 등 이미지 자료들은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기간(10월 25~29일) 동안 문화역서울284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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