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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방역 갈등에도…中OTT서 ‘갯마을 차차차’ 서비스

김윤지 기자I 2023.01.13 16:08:50

비리비리 통해 13일 첫 서비스
올 들어 첫 번째 韓드라마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한국과 중국이 방역 정책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여주는 가운데 국내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에서 서비스된다.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갯마을 차차차‘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OTT 비리비리를 통해 서비스된다. 올 들어 중국 방송사나 OTT를 통해 공식 방영되는 첫 번째 한국 드라마다.

최근 한국과 중국이 상대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면서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10일 중국 측은 한국(단기 비자)과 일본(일반 비자) 국민에 대한 비자를 중단했다. 다음날부터는 한국·일본인 대상 72·144시간 무비자 체류(환승) 정책 적용과 도착비자 발급도 막았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은 이달 말까지 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 발급과 중국발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했으며, 2월 말까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출국 전 48시간 이내 핵산(PCR) 혹은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 증명 제출과 함께 입국 후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일본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에도 국경을 개방하자 한국과 일본 외에도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지난해 12월에만 중국 OTT에서 ‘힘쎈여자 도봉순’, ‘슬기로운 의사생활1’,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한국 드라마 3편이 서비스를 시작해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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