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6년 다문화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1709건으로 전년보다 753건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이 전년 대비 7.0%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혼인은 3.4%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에 따라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다문화 혼인은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3만6629건에 달했지만, 2009년 3만3862건으로 줄었다 이듬해 3만5098건으로 반등한 이후 2011년부터 6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공식 통계가 작성되기 전인 2005년 다문화 혼인이 4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10년새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처럼 다문화 혼인이 감소한 것은 2010년 7월 발생한 베트남 신부 살해 사건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2011년부터 이민비자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소득과 어학 요건도 까다롭게 만들었다. 국제결혼 사기가 증가하면서 다문화 혼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된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문화 혼인은 유형별로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이 65.7%로 가장 많았다. 외국 남자와 한국 여자는 19.4%, 귀화인 등이 포함된 경우는 15.0% 순이었다.
다문화 부부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6.0세, 아내 27.8세로 각각 집계됐다. 남편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24.6%)과 30대 초반(20.4%)이 가장 많았다. 아내의 연령은 20대 후반이 28.2%로 가장 많았다.
한편 2016년 다문화 이혼은 1만631건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이혼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이혼의 감소폭이 컸다. 다문화 부부의 이혼은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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