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모든 국민들은 서울 지하철 사고 이후 보여준 서울시의 행태에 분노의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울시 안전관리의 총책임자인 박원순 시장은 감독을 소홀히 한 것을 사죄하기는커녕‘시장’은 잘못이 없고 ‘현실’이 문제라며 서울시정의 책임자가 아닌 평론가 같은 말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 직후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2인 1조 근무 등 안전규정 강화방안을 내놓았지만 이번에도 그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지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해 10월에 원청의 산재예방책임을 규정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려고 했지만 야당은 이유없는 딴지걸기로 법안 통과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은 이제 평론가 같은 태도에서 벗어나 이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태를 해결하는 서울시장다운 모습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역시 비장한 각오로 잘못된 관행과 제도는 철저하게 뜯어고쳐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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