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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012450) 노조는 고용 보장과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삼성테크윈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17개 핵심교섭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아 18일 오후 1시 경 직원 1200여명이 삼성테크윈 판교 본사 로비를 점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작년 11월 맺은 지분 양도양수 계약에 따라 한화그룹에 편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한화의 삼성테크윈 인수를 승인했고,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 직원은 작년 말 노조를 결성하고 사측과 고용 보장과 위로금 지급 등을 두고 협상을 해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협상을 시작해 5년 고용보장 등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냈다”며 “지난 3월 5년 고용 보장을 약속한다는 합의서를 썼지만 세부조항을 두고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직원에 불이익이 되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불이익의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작년 매각한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코리아(TSST)도 사측이 5년 고용 보장을 약속했으나 최근 구조조정으로 직원 20~30%가 나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위로금에 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애초 위로금을 2500만원 가량 지급한다고 했다가 최근 2000만원으로 내려 제시했다”며 “개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옥 점거 등과 같은 실력행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그룹 사옥에서 철야 투쟁을 진행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판교 사옥 점거는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앞으로 삼성 서초사옥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한화사옥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집회나 철야투쟁을 통해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테크윈 사측은 계속해서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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