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59포인트(0.46%) 오른 2117.09를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그리스와 채권단 간의 협상이 타결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재료가 없어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못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52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보험(1245억원)과 금융투자(809억원)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1132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도 3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4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승 업종 수가 더 많다. 비금속광물이 2.75% 뛰고 있고, 의료정밀도 2.49% 강세다. 또 운수창고(2.26%), 서비스업(2.14%), 의약품(2.09%), 종이목재(1.75%), 전기가스업(0.9%), 유통업(0.71%)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2.04% 빠지면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향후 이동통신시장에 신규 사업자가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자에게 주파수를 우선 할당하고 전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또 보험(1.38%), 섬유의복(0.97%), 운수장비(0.53%), 기계(0.53%), 건설업(0.45%)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0.3% 상승하면서 반등을 시도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2.99% 오르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삼성SDS(018260)는 9.3% 급등 중이며,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하락으로 방향을 굳히면서 1.27% 하락한 15만5000원까지 내려왔고, 전날까지 급등했던 제일모직(028260)도 1.05%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G(002790), KT&G(033780) 등도 하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32포인트(1.48%) 오른 709.5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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