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커피' 제작사 "상장 거쳐 글로벌 게임기업 될 것"

정병묵 기자I 2014.11.05 14:16:34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 코스닥 입성 앞두고 간담회서 밝혀
"게임 제작 외 퍼블리싱까지 매출처 다변화가 장점"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설립 초기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중국 시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상장은 파티게임즈가 국내를 넘어 중국 및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국내 대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아이러브커피’의 개발사로 유명한 파티게임즈의 이대형(사진·36) 대표이사는 5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회사 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설립 초기부터 모바일 게임 주요 고객과 거리가 멀었던 여성을 타깃으로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SNG인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기업이다. ‘아이러브커피’는 국내외에서 폭넒은 사랑을 받으며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후속으로 선보인 ‘아이러브파스타’ 역시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퍼블리싱 사업에도 적극 참여, ‘해피스트릿’, ‘무한돌파삼국지’ 등 다양한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파티게임즈는 설립 첫 해부터 이익을 내며 지난해 기준 매출 270억원 및 영업이익 91억원을 달성했다. 설립 이후 3년 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832%, 1706%에 달한다. 그러나 올해에는 상반기 기준 115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 대표는 “올해 신규 게임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됐고 수익 다변화를 위해 퍼블리싱 판권 확보 등 여러 선행투자가 이뤄졌다”면서 “이 결과, 특정 게임에 편중되지 않은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티게임즈는 중국 시장을 공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연초에는 중국 최대 퍼블리셔 중 하나인 텐센트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가 창업 전 다날(064260)과 EA 등에서 근무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모바일 게임 경영 노하우를 쌓아온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 대표는 “파티게임즈가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이라며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파트너를 통해 자체 개발작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게임을 공급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티게임즈의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3000원이며, 오는 11일과 12일 청약을 거쳐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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