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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정책 변경, 카카오게임 마케팅 ‘빨간불’

게임메카 기자I 2014.06.13 18:19:04


애플이 앱스토어 등록 정책을 변경, 카카오 소셜그래프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마케팅 방법이 제동에 걸릴 위기에 놓였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조항을 변경하고, 바뀐 조항에 위반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재등록 신청을 거부했다.

이번에 변경된 조항은 2조 25항과 3조 10항이다. 2조 25항은 소비자로 하여금 특정 앱의 다운로드(혹은 구매)를 유도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앱스토어와 혼동을 일으킬 경우 등록이 거부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3조 10항은 개발자가 앱 순위 조작을 목표로 유저에게 특정 보상을 지급함으로써 거짓 리뷰 및 별점을 남기도록 만들면 마켓에서 앱이 삭제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변경 조항 전문

2.25: Apps that display Apps other than your own for purchase or promotion in a manner similar to or confusing with the App Store will be rejected, unless designed for a specific approved need (e.g. health management, aviation, accessibility, etc.) or to provide significant added value for a targeted group of customers.

3.10: Developers who attempt to manipulate or cheat the user reviews or chart ranking in the App Store with fake or paid reviews, or any other inappropriate methods will be removed from the iOS Developer Program.


즉 앱을 설치하면 특정 상품을 지급하거나, 별점 및 리뷰를 작성한 유저에게 혜택을 주는 마케팅 방식은 iOS에 한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 기반 모바일게임에서 많이 사용됐던 마케팅 방식에도 제한이 생길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로 출시되는 게임들은 대부분 앱을 다운로드하면 한정 이모티콘을 증정하고, 마켓 평점에 따라 유저 전체에게 보상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구글에서는 이와 같은 제약을 내걸지 않았기에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은 큰 문제가 없지만, iOS로 출시될 경우 해당 프로모션 방식은 활용하지 못한다.

특히 변경된 가이드라인 조항에는 ‘어떤 의미로는(in a manner)’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제재 대상에 관한 영역이 불분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개발자들은 ‘애플이 규정한 기준은 상당히 모호하며, 적용 수위도 확실치 않은데 자의적인 해석으로 앱 등록을 막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변경된 조항 적용 범위가 애매한데다, 실질적으로 카카오게임을 제재한 사례가 없어 대응책을 결정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며 "아직은 공식적으로 답변할 만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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