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주의 운동 단체 티파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티파티가 지지하는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면서 공화당은 본선부대에서 오히려 고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티파티가 지지하는 후보들이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돌풍을 이끌었습니다.
중간선거를 7주 앞두고 델라웨어에서 실시한 선거에서 보수주의 운동 단체 티파티가 지지하는 크리스틴 오도넬 후보가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오도넬 후보가 꺾은 후보는 주지사를 역임했던 9선의 백전노장 마이크 캐슬 하원의원.
이번 중간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했던 캐슬 의원이 낙마하면서 중간선거에서 맞붙게 될 민주당 크리스 쿤스 후보는 승리를 기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티파티와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오도넬은 중간선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틴 오도넬/美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감사합니다.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델라웨어가 저를 선택했습니다. 이전 정치와는 다를 겁니다.
뉴욕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도 티파티가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칼 팔라디노가 릭 라치오 전 하원의원을 꺾고 주지사 후보가 됐습니다.
(인터뷰)칼 팔라디노/美 공화당 뉴욕 주지사 후보
국민이 저를 선택했습니다. 저를 공화당 뉴욕 주지사 후보로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는 지난해 조직된 이후 세를 불려왔습니다.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집회에는 수만 명의 지지자가 운집하면서 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티파티가 이번 예비후보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하면서 다가오는 중간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중간선거에서 상원까지 과반의석 확보를 기대했던 공화당은 티파티 돌풍으로 인해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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