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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오늘 영면...영화계 온라인 추모전→방송사 특집 다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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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6.01.09 09:40:27

영상자료원, 온라인 추모전 개최
SBS, 오늘 저녁 추모 다큐 편성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5일 별세한 국민배우 고(故) 안성기가 9일 발인 및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드는 가운데, 고인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한 추모전이 온라인과 브라운관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영상자료원)은 지난 5일 별세한 국민배우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기 위한 온라인 추모전을 마련한다. SBS에서는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영상자료원 측은 9일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을 통해 고 안성기의 대표작들을 모은 온라인 추모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전은 한국영화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배우 안성기의 영화적 궤적을 되돌아보며, 그의 스크린 이미지를 관객과 함께 기억하고자 기획됐다.

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 채널’은 필름 디지털화 및 복원 작업을 거친 한국영화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로, 현재 230여 편의 작품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구독자 수는 약 100만 명에 이른다. 영상자료원은 이 채널을 통해 고전영화의 접근성을 높이고, 소장 자료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해 왔다. 이번 온라인 추모전에서는 안성기가 출연한 주요 작품 10편을 선별해 공개한다. 상영 작품은 ‘만다라’(1981),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1981), ‘꼬방동네 사람들’(1982), ‘고래사냥’(1984),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개그맨’(1988), ‘성공시대’(1988), ‘남부군’(1990), ‘태백산맥’(1994), ‘축제’(1996) 등으로, 1980년대를 중심으로 한 그의 출연작들을 통해 당시 한국영화 속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추모전은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 내 재생목록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SBS)
영상자료원은 온라인 추모전과 함께, 배우 안성기의 영화 인생을 되돌아보는 한국고전영화 비디오 에세이 ‘기쁜 우리 젊은 날 그리고 안성기’를 기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자료원은 소장 자료를 기반으로 한국고전영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비디오 에세이 시리즈를 제작해 왔으며, 2022년 배우 김승호, 2023년 배우 엄앵란과 성우 고은정을 주제로 한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비디오 에세이는 영화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재구성해 새로운 영상 서사를 만드는 형식으로, 아카이브 자료의 또 다른 활용 방식이다.

2026년 세 번째로 공개된 이번 비디오 에세이는 한국영화사의 얼굴로 오랜 시간 자리해 온 배우 안성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영상은 그의 필모그래피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하기보다, 사물과 장소를 매개로 영화 속 이미지를 느슨하게 이어가며 배우의 다양한 순간들을 되짚는다. 이를 통해 관객은 안성기가 연기해 온 낭만적 인물, 성실한 청년, 헌신적인 아버지 등 여러 모습의 스크린 이미지를 차분히 따라가게 된다. 해당 비디오 에세이는 한국영상자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자료원은 이번 온라인 추모전과 비디오 에세이를 통해, 오랜 시간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온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한다. 앞으로도 영상자료원은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영화의 인물과 작품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SBS에서는 오늘 오후 8시 50분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를 편성한다.

다큐에서는 후배 배우들이 직접 운구에 참여한 발인식 현장도 함께 담아, 영화인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과정을 차분히 전달하며 평생을 영화인으로 살았던 고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 69년간 무려 170여 편의 작품을 남긴 배우 안성기. 검열과 통제 속, 한국 영화의 암흑기였던 1980년대부터, 세계를 뒤흔든 K콘텐츠의 시대까지. 한국 영화의 굴곡진 역사 한가운데를 지나온 배우 안성기의 행보를 따라가 본다. 그의 대표작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비하인드부터, 영화를 위해 30년 넘게 하루도 운동을 쉬지 않았던 성실함, 스크린 뒤편에서도 영화를 위해 애썼던 모습까지 대중들이 몰랐던 안성기의 진면목들을 조명한다.

2022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혈액암 투병 소식 이후에도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탄생’ 촬영 현장에서의 일화도 이번 다큐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1957년 아역 배우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수십 년간 한국영화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고 안성기는 지난 5일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 가운데 9일 오전 발인 및 명동대성당에서의 장례 미사와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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