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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4명 중 1명은 여성…연봉은 男 7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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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5.03.06 11:00:00

한국CXO연구소, 업종별 상위 기업 150곳 조사
여성 직원 비중 최다업종은 ‘유통·상사’…51.2%
남성 평균 연봉 9500만원…여성은 6650만원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에 다니는 여성 직원의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이고,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중 4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CXO연구소)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앞서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 회사 중 주요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는 150개 대기업이다. 조사는 2023년 별도 기준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분석에 따르면 150개 대기업의 2023년 기준 전체 직원 수는 89만1717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 67만1257명, 여성 직원 22만460명이다.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은 24.7% 수준이었다. 4명 중 1명 꼴이다.

단일 기업 중 여성 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3만2998명을 기록했다. 이어 △이마트 1만3522명 △롯데쇼핑 1만3166명 △SK하이닉스 1만855명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여성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유통·상사업종이었다. 이 업종은 여성 직원 비중이 51.2%로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업도 전체 직원 중 50.2%가 여성이었다. 이밖에 △식품 44.8% △운수 39.1% △섬유 33.3% △제약 30.7%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철강업은 여성 직원 비중이 5.1%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철강 업체 10개 기업의 2023년 전체 직원은 2만3275명이었는데 여성 직원은 1196명에 그쳤다. 자동차(6.9%)와 기계(8.6%) 업종도 10% 미만이었다. 이외에 △건설 12.2% △가스 13.9% △전기 17.5% △석유화학 18.4% 등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CXO연구소)
남성 직원 대비 여성 직원의 연봉은 69.8%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150개 기업의 2023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953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 직원은 6650만원이었다.

15개 업종의 남녀별 평균 급여를 비교했을 때 여성 직원 연봉이 남성 직원보다 앞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제약 업종의 여성 직원 평균 보수는 5910만원으로 남성 7570만원의 78%를 기록하며 임금 격차가 다른 업종에 비해 작았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업종이 92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통신 9000만원 △전자 7450만원 △가스 7120만원 △전기 7080만원 △석유화학 6920만원 △자동차 6690만원 △유통상사 6330만원 △철강 6150만원 △제약 5910만원 △건설 5400만원 순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출산율과 고령화 등 인구 문제는 국가적 의제로 실질적 해결책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며 “국내 기업에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여성 채용을 늘리고 남성과의 급여 격차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보고서 등 정기보고서에 성별 중간관리자 비율 등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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