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은 22일 미국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인 ‘엔핀(EnFin)’이 총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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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용 태양광의 60~70%가 할부금융 서비스를 통해 설치되고 있다. 이 같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및 파이낸싱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엔핀은 5월 현재 누적 계약건수 1만8000건, 8억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세계적 금융기관인 RBC 캐피탈 마켓과 산탄데르 은행으로부터 각각 2억5000만 달러씩 한도대출계좌 개설도 완료했다.
고금리 상황에서 자산유동화는 부채 부담이 높은 기업들에 재무적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한화큐셀은 IRA AMPC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막대한 설비투자가 예정된 만큼 매각 자금을 설비투자에 투입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올해 초 700억달러의 크레딧을 4%의 할인율로 매각한 미 태양광 업체 ‘퍼스트 솔라(First Solar)’는 매각 자금을 설비 확장에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AMPC는 직접 현금 직접 지불과 제3자 양도가 가능하지만, 직접 지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IRA 크레딧을 받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직접 납부 방식을 택하면 신청 후 5년 간 직접 납부만을 강제하는 특별조항 역시 제3자 매각을 택하는 유인이 되고 있다.
한화큐셀의 매각 가능 AMPC 규모는 1분기 말 기준 약 2000억원으로, 연내 5000억~6000억원의 AMPC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차입금은 1월말 11조8000억원이며, 올해 2조9000억원 규모의 미국 내 태양광 설비 투자를 마무리 짓는단 계획이다.
한화큐셀 이구영 대표이사는 “금융 조달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ABS의 전량 매각에 성공한 것은 자체적으로 운용 가능한 금융 비즈니스 구조를 갖췄다는 의미”라며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제조, 디벨롭(Develop), 설계·조달·시공(EPC) 솔루션에 이어 금융 솔루션까지 마련하며 토털 그린에너지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