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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혁신위 조기 해산? "급발진으로 당 기강 흔들지 말 것"

이상원 기자I 2023.11.14 13:52:20

14일 김기현 기자들과 만남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측근 의원들과 중진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기 해산까지도 검토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을 맞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옆 숭모동산에서 열린 문화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조기 해체론’에 대한 질의에 “정제되지 않은 얘기가 언론의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인데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아마 하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런 면에서 좀 더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정제된 언행을 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혁신위는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혁신위원회 조기 해산까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 위원장은 2호 혁신 안건으로 당 지도부, 윤 대통령 측근 의원들과 중진 의원의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및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권고했다.

다만 혁신위의 권고에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 측근 의원들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한 혁신위 관계자는 “혁신위의 역할론에 대해 이야기하며 만약 혁신안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임기를 채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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