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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자택에서 흉기를 이용, 70대 아버지를 살해했다. 그 후 아파트 지하 2층 집수정에 시신을 유기했다.
자폐성 장애가 있던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바 있다.
김씨는 아파트 1층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렌즈 부분에 청테이프를 붙이는 등 계획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혈흔을 지우지는 않아 경찰은 신고를 통해 김씨를 붙잡았다. 이후 지난 2일 그를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단계부터 협력을 통해 강력 전담검사가 직접 검시는 물론 부검영장,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으며 송치가 이뤄진 후에도 대검 통합심리분석과 보완수사를 실시했다.
북부지검 관계자는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울임과 동시에 유족 장례비 지원, 심리치료 지원 등 적극적으로 피해자 보호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