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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응원단, 기자단,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등 299명은 이날 오전 11시38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출경 절차를 밟은 뒤 12시33분쯤 북측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지난 9일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방남했던 약 3주간 체류하면서 평창 동계 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이끌었다.
3주간 정이 쌓인 듯 이들은 연신 인사를 나누며 우리 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한성원 북한 보장성원은 “이번 올림픽 정말 잊지 못하겠다. 우리가 하나란 걸 실감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오길 바란다”고 말했고 렴대옥 선수와 피겨 페어에 출전한 김주식 선수는 “뜨거운 성원 고맙습니다”고 했다.
이날 귀환한 북측 인원은 선수단 45명과 응원단 229명,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 기자단 21명 등 299명이다. 선수단 가운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출신 임원 1명은 개별적으로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의 귀환으로 우리 측에는 지난 25일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 8명만 남게 됐다.
한편 남북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북한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7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패럴림픽에는 북측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등 150명 규모의 대표단이 파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