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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결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등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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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16.06.03 16:09:13

맞벌이 가정에 황혼육아로 조부모에들 신음 … 프롤로치료로 해결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육아가 조부모의 몫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국립국어원은 노부모가 맞벌이 자녀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다 생기는 정신적, 건강상 문제라는 뜻의 ‘손주병’을 신조어로 사전에 등재하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자료에 따르면 등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2010년 700만병에서 2013년 760만 명으로 연평균 2.8%증가했다. 그 중 100만 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성한 자녀들이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손주 육아를 담당하는 할머니들의 연령대가 50대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등 통증은 뼈나 관절근육의 퇴행성 변화, 체형의 부조화, 자세불량, 척추의 변형, 무리한 운동, 교통사고 후유증 등 다양한 원인에서 나타난다. 50대 여성의 경우 손주를 돌보기 위해 하루 종일 업고 집안일을 하기 때문에 바르지 않은 자세에서 등 통증이 생기기 십상이다.

흔히 자고 일어나서 어깨나 목이 뻐근한 상태를 ‘담 걸렸다’라고 표현한다. 이런 통증을 방치할 경우에는 근육에 만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절운동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등 통증의 원인 중 상당부분을 하부경추(목)에서 시작되는 ‘경-흉추불안정’에서 찾을 수 있다. 50대 여성 A씨는 목과 등의 통증을 가벼운 오십견 증세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병원을 찾았다. 이미 통증으로 인해 고개를 돌리는 것이 힘든 상태였다. 통증 부위는 점점 넓어져 양쪽 어깨와 날개뼈 안쪽까지 통증이 있어서 움직이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였다. 경추를 지지하는 인대가 약해지고 퇴행성 변화를 맞았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됐다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 원장은 “경·흉추불안정은 주위 인대와 힘줄을 증식시키고 재생시키는 프롤로치료를 실시하는 게 좋다”며 “긴장한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도 커 수술 전에 선택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라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최근 손주 육아를 하다가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조부모들이 많은데, ‘육아는 체력’이라는 말처럼 아이를 돌보는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고 바른 자세로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벼운 통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참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해 통증의 원인을 찾고 조기치료에 들어가는 게 건강을 되찾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 원장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에 통증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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