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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식탁의자서 중금속 검출..최대 93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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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기자I 2015.02.25 12:57:54

소비자시민모임, 7개 제품 안전성 검사
4개 제품서 기준치 이상 납 검출
성능실험서도 일부제품 '부적합' 판정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식탁의자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안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와이케이 유아식탁의자
소비자시민모임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유아용 식탁의자 7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300㎎/㎏ 이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파악된 제품은 ‘아발론 하이프렌즈’, ‘엔젤키드퍼니1’, ‘우드파크 유아용 접이식 원목 식탁의자’, ‘비와이케이 유아식탁의자’다. 이들 제품의 납 검출량은 최소 기준치의 1.7배(우드파크)에서 최대 93.4배(비와이케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엔젤키드와 우드파크 의자는 각각 안전장치 성능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아 모형이 의자 밖으로 이탈했다. 비와이케이와 우드파크 제품은 측방 안정성 시험에서 의자가 넘어지거나 다리가 마룻바닥으로부터 들려 올려졌다.

‘한샘 티파티 키즈체어’, ‘베이비캠프 내츄럴 유아용 접이식 원목 식탁의자’, ‘호크알파 유아식탁의자’ 등 3개 제품은 안전성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아발론 하이프렌즈의 경우 판매사가 납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 인조가죽 제품에 대해 교환해주겠다고 알려왔고, 엔젤키즈 판매사는 납이 검출된 인조가죽 소재를 원목으로 변경하고 안전장치 이탈에 대해선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유아용 식탁의자는 유아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인만큼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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