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일리 뉴스속보팀] 박근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는 올해의 세계 정보통신사회상(World Tele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Society Award)을 수상했다.
ITU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브로드밴드의 연결성을 높이고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을 촉진하는데 헌신적인 지도력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해 박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 등 3명에게 세계 정보통신사회상을 수여했다.
ITU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이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지수를 계속 향상시켜왔고, 창조적 경제 육성을 위한 장기 계획도 발표함으로써 ICT를 통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을 대신해 이 상을 받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한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브로드밴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과 융합의 창조경제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전달하고 한국도 전 세계가 ICT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수상식 이후 열린 원탁 좌담회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브로드밴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부의 진흥정책, 경쟁적인 시장 형성, 국민의 수요 등 3개 요인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서 수요와 공급을 촉발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선도적으로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자정부 사업을 통해 공급을 촉발시켰고, 민간이 자율 경쟁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브로드밴드를 공급하게 됐다”면서 “여기에 1천만 정보화 교육과 농어촌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