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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째 하락' LPG가격, 9월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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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란 기자I 2012.08.28 18:00:24

30~31일 공급가격 발표..kg당 150원 인상요인 발생
LPG업계, 물가상승 부담 등으로 가격 결정 고민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서민 연료’로 불리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넉달 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국제 LPG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6~8월 석달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 LPG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28일 LPG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31일 발표 예정인 다음달 국내 공급가격은 kg당 150원 가량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9월 국내 공급가격의 기준이 되는 8월 국제 가격인 기간계약가격(CP·Contract Price)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앞서 8월 CP는 가정용 프로판 가스가 전월대비 톤당 200달러 오른 775달러, 차량용 부탄가스는 155달러 상승한 775달러로 각각 결정됐다.

업계는 가격 발표를 앞두고 인상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국제 시세에 맞춰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리자니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가 부담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해 섣불리 가격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가 민감한 사회적 이슈인 만큼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면서도 “이번에 가격을 충분히 올리지 못할 경우 적자가 늘게 돼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실제 LPG 업체들은 그간 국제 가격 인상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생긴 손실로 몸살을 앓고 있다. E1(017940)의 경우 올해 들어 지금까지 누적된 손실만 200억~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우선 이달 말 발표되는 9월 CP가격을 보고 가격 인상폭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국제 가격이 안정되면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하고 인상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국제 유가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9월 CP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LPG 수입업체는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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