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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다 반전세·월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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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응 기자I 2011.01.11 1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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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이처럼 전세난이 고착화 되면서 전세금의 일부를 월세로 내는 반전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깊어질수록 이런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난 진단과 대책, 그 두 번째로 건설부동산부 박철응 기자가 현재 전세시장의 트렌드를 짚어 봤습니다.

                         

"전세가 10개 나온다면 3~4개는 반(半)전세, 아니면 월세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하는 말입니다.

유례 없는 전세난은 전세시장 구조 자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수십년간 우리나라의 독특한 제도로 자리잡은 전세 대신 이른바 `반전세`(전세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내는 방식)나 월세로의 전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에서 최근 매물로 나오는 전세의 30% 가량이 보증부월세(반전세+월세) 형태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잠실의 한 중개업자는 "전셋값이 4억5000만원인 경우라면 보증금 2억원에 월 120만원하는 반전세가 10% 가량, 5000만원에 월 200만원인 월세 형태가 20~30% 가량 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전체 임대시장에서 보증부월세 비중은 2009년 12월 39.5%에서 지난해 12월 41.2%로 다소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전세 수요자들이 구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고 전셋값 상승의 한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어 전세금을 은행에 넣어도 이자수입이 많지 않고,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퇴색한 게 월세 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를 기피하다보니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경우가 줄어드는 점도 월세가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은퇴자들이 고가 주택을 세놓아 반전세 보증금으로 변두리 집을 얻고 생활비는 월세의 도움을 받으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세 비중의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건설부동산부 박철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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