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미기자] 페루 리마에서 주술사들이 특별한 의식을 치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축구선수 호나우도 등 정치인과 유명 인사들의 행운을 비는 의식과 함께 내년 운을 점쳐봤는데요. 2010년, 이들의 운세는 어떨까요? 지금 확인해보시죠.
페루에서 내로라하는 주술사들이 수도 리마에 모였습니다.
화려한 복장과 함께 주술도구를 마구 흔들어 대며 주문을 외웁니다.
그런데 한편에 걸려 있는 것은 유명인들의 사진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정치인들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같은 축구선수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주술사들이 유명인들의 사진을 갖고 있는 이유는 바로 새해 운을 점치기 위해섭니다.
페루의 주술사들은 매년 세계 지도자와 유명 인사들의 새해 운을 점치고 행운을 기원하는 예언 의식을 치러 왔습니다.
이들은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코카 잎과 노란 꽃, 종이들을 사방에 뿌리면서 주문을 외고 노래를 부르며, 유명 인사들의 내년 운세를 점쳤습니다.
이들의 예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운세가 별로고 호나우두는 승리 운이 부족합니다.
(인터뷰)후안 오스코/주술사
전 세계를 위한 특별한 의식이에요. 오바마 대통령은 갈등과 전쟁 등 더 많은 문제들이 생길 것이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문제는 있겠지만 전쟁은 없을 겁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은 비록 자신이 숨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호나우두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겠지만 월드컵에서 우승하진 못할 것이고, 다른 유럽 국가가 우승을 차지할 겁니다.
또 다음달 17일 열리는 칠레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프레이 후보가 당선될 것을 예언했습니다.
주술사들은 이어 세계의 지도자들이 2010년 새해에도 세계 평화를 위해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원했습니다.
또 각종 테러와 전쟁으로 물들어 있는 중남미 국가들이 더 많은 이해심을 갖게 해달라는 기도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