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K이터닉스, 마스턴투자운용과 연료전지 기반 AI 데이터센터 개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민웅 기자I 2026.10.08 09:48:49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첫 연료전지 연계형 모델 추진
전력망 거치지 않고 현장 직접 공급
개발·투자 역량 결합해 사업 구체화

(왼쪽부터)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와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터닉스)
(왼쪽부터)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와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터닉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SK이터닉스가 연료전지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사업에 나선다.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부지에서 전력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방식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 확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K이터닉스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연료전지 연계형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이터닉스의 연료전지 사업 개발·운영 기술과 마스턴투자운용의 데이터센터 개발·투자 역량을 결합해 국내 최초의 연료전지 연계형 초대형(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현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독립형(Off-Grid) 데이터센터 사업모델을 공동 추진한다. 외부 전력망을 거치지 않는 현장 공급(On-site) 방식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이터닉스는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설계·구매·시공(EPC)부터 전력공급 구조 수립, 운영·유지보수까지 전력 공급 전반을 총괄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인허가, 개발 규모 검토 및 설계, 투자구조 수립과 재원 조달, 임차인 유치 등 개발사업 전반을 맡는다.

연료전지는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수요지 인근에 설치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설계부터 준공과 발전까지 걸리는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SK이터닉스가 국내 공급권을 보유한 미국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는 높은 발전효율과 모듈형 구조를 기반으로 분산형 전원 구축에 강점을 갖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이터닉스는 앞서 단일 지역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충주·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마스턴투자운용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영등포 도심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양사는 이러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연계형 데이터센터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에너지 산업과 부동산 개발 분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연료전지 활용에 따른 친환경 효과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연료전지가 데이터센터의 친환경적 전력 공급원으로서 주목받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개발·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마스턴투자운용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긍정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양사 고유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시장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인 SK이터닉스와의 협력은 데이터센터 개발의 가능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