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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대학이 고교 과정을 반영한 대입전형을 운영, 공교육 정상화와 대입 공정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시작했다. 사업 선정 대학들은 국고지원금을 △입학사정관 인건비 △대입전형평가 개발비 △고교·대학 연계 활동 △대입정보 제공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2년 3월 선정된 91개 대학을 대상으로 2년(2022~2023년)간의 성과 등을 평가한 것으로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중간평가’에 해당한다.
평가 결과 가톨릭관동대·계명대·덕성여대·목포대·서울과기대·중원대·한양대·홍익대 등 8곳이 탈락했다. 대입 공정성·책무성을 비롯해 △수험생 부담 완화 △학생선발 기능 전문성 제고 △고교 교육 연계성 △사업비 집행의 적절성 등 5개 영역을 평가한 결과다. 해당 대학의 입학전형이 사교육 경감에 기여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았는지 등을 평가한 것이다.
한양대의 경우 대학별고사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지적돼 감점을 받아 탈락했다. 교육부가 지난 1월 2023학년도 대학별고사 문제를 분석해 내놓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한양대는 상경계열 대학별고사에서 수학 1개 문항이 고교 과정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전형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대학 입학전형 담당자와 고교·교육청 관계자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책무성, 수험생 부담 완화 노력, 고교 연계 성과 등을 평가했다”며 “이후 평가 결과에 대한 사업총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속 지원 대학 83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계평가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을 거쳐 이달 중 최종 확정된다. 이번에 탈락한 8개 대학도 평가 점수가 기준(60점) 미만인 경우를 제외하면 추가 선정 평가에 지원할 수 있다. 추가 선정 평가는 다음 달 초 진행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이번 단계평가를 통해 각 대학의 대입전형 개선 방향과 고교 연계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대입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