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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3분기 영업손실 속 투자기업 지분 매각으로 현금흐름 개선

김현아 기자I 2023.11.15 13:01:43

매출 405억, 영업손실 5607억, 순이익 4474억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영향
3분기 총 5403억 현금유입… 추가로 4500억 확보
원스토어 200억 투자유치 등 ‘포트폴리오 밸류업·리밸런싱’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스퀘어(402340)가 3분기에 5천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주요 투자 대상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지분 매각 등으로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SK스퀘어는 지난 3분기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5607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404억 원, 분기 순이익은 4473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 지분의 평가 손실 감소로 인해 SK스퀘어의 실적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스퀘어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손익이 반영된 투자 전문회사로, 현재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개선으로 SK스퀘어의 현금흐름도 상당한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성과도 있었으며, 음원 플랫폼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와 티맵모빌리티 등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SK스퀘어는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SK하이닉스의 분기 배당 및 다양한 지분 매각으로 약 5403억 원의 현금을 유입시켰으며, 추가로 SK쉴더스 지분매각 잔여 대금 명목으로 2년 안에 4500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포트폴리오 가치 상승 및 리밸런싱 성과도 나타나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현재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를 통해 투자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지난 8월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11월13일 기준 진행률은 52.6% 다. 이는 올들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이며, 올 초 매입 완료한 1,063억원의 자사주는 지난 10월 일시 소각한 바 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데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주주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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