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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9월 26일까지 추석 연휴 대비 예방 활동 강화 기간으로 설정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조사 및 목욕장업 위험물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주거 취약 시설 현장 방문 및 화재 예방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10월 4일까지는 전국 235개 소방관서가 특별 경계 근무를 시행한다. 재난 발생 시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 상황 관리 강화로 초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소방력을 집중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신속·최대·최고 대응을 원칙으로 총력 대응 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전국 소방 공무원과 의용 소방 대원 등 가용 가능한 소방 역량을 모두 투입해 화재 취약 대상 등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역사, 터미널 등 다중 운집 장소에서의 안전사고 대응을 위해 긴급 대응 체제로 전환해 근무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화재예방강화지구,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시설 관계자와 핫라인을 구축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빈집 화기 제거, 가스 차단 등 연휴 기간 빈번한 민원 신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생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응급 환자 이송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1482대 펌뷸런스(소방펌프차와 앰뷸런스의 합성어) 운영 등 다중 출동 체계를 확립하고, 구급 상황 관리 비상 운영 체계를 가동한다. 추석 연휴 기간 평소보다 하루 평균 1.4배 많은 구급 신고 접수에 대비해 예비 신고 접수대를 추가 확보해 총 122대의 신고 접수대를 운영하며, 240여 명의 인력을 보강해 24시간 병·의원, 약국 안내 및 응급 처치 상담 등 응급 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체길 응급 환자 병원 이송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국 소방헬기 32대도 통합 출동 긴급 대응 태세를 갖추고, 17개 소방 항공대는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26일 오전 현장 지휘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 중앙119구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 회의를 열고 연휴 대비 소방 안전 대책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남 청장은 “소방의 사명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안전 관리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며 “재난 사고 발생 시 현장 활동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위험 요소를 면밀히 점검해 대원 등 현장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추석 연휴 기간 1120건의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다쳤다. 또 110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0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구급 출동은 13만3989건이었고, 구조 출동은 4만8057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