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에 대해 “창피하고 굴욕적 중국대사 알현 참사를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겠지만 그렇다면 쿨하게 국민께 ‘생각이 짧았는데 죄송하다.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정중히 사과하는 것에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입장 난처해지면 아들도 남이라고 답하는 정도이니, 궤변의 일관성은 있어 보인다”며 “이 대표의 계속되는 헛발질에, 오죽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마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한 집권 여당의 외교를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음해에 가까운 폄훼와 비방, 왜곡과 선동을 일삼는 것은 매국에 가깝다”며 “이 대표가 처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중국에게 기대어 내정간섭 동맹을 맺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거만한 자세로 임한 중국대사의 훈계를 공손히 두 손 모으고 받들었던 이 대표와는 달리, 일본대사로부터 예우를 받으며 우리 국민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는 당당함으로 임했다”며 “중국대사에게 한마디 항의도 하지 못하고 교시를 받아적기에만 바빴던 이 대표와 달리, 일본대사로부터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면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성실한 설명을 함으로써 한국 분들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식 답변도 받아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중대 실책으로 인해 평지풍파가 생겨 한중 갈등이 고조됐고, 그로 인해 A사를 비롯한 중국 진출 기업들의 주식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도 있다”며 “지금은 정쟁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로 불필요하게 국민감정 자극시키며 국익 훼손의 선봉에 서기보다 자신의 경박한 언행을 반성하며 성찰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