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수감 중)에 대해 “수사일정에 따라 추가 조사가 몇번 더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대표에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으며,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까지 세 번에 걸쳐 김 대표를 참고인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빨리 마무리하고 싶지만 수감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접견시간 제한이 있고 질문에 대한 참고인의 답변 성향에 따라서 조사가 지연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김 대표는) 이 사건에서 굉장히 중요한 핵심 참고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 대표 수사와 관련, 수사간부들 앞에서 “왜 압수수색도 않고 관련자 조사도 하지 않았느냐”며 책임자를 공개 질책했다는 보도엔 “전체적으로 서울경찰청의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진다고 느껴 지적한 것이고, (이 대표 사건 외에도) 열 몇 가지 사건을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수사에 관해선 “(서면)답변서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꽤 있어 확인 중”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허위 경력 기재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이 보내온 서면질의서에 약 2개월 만에 답변서를 제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성폭력 의혹 수사를 두고는 “사건의 성격상 충분히 신중하게 입증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관련자들 진술 등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 당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특공대원들의 투입을 검토했느냔 질문엔 “정확히 출동 지시라든가 경력 지원 요청 단계는 아니고 준비단계였다”며 “(투입엔)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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