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3으로 전달(108.1)보다 2.8포인트(p) 낮아졌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주택 가격 흐름에 대한 시장 전망을 수치화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집값 하락론이, 웃돌면 상승론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낮으면 낮을수록 집값 하락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148.9로 정점을 찍은 후 다섯 달 내리 하락 중이다. 아직은 상승론이 우세하긴 해도 점점 하락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집값 하락론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에선 지난해 12월 109.6에서 지난달 104.0으로, 인천에선 109.1에서 105.6으로 하락했다.
전세 시장에선 아예 하락론이 우세하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각각 96.2, 97.6이다. 국토연구원에서 소비심리지수가 95 밑으로 떨어지면 본격적인 하강 국면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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