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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미국 취업이민 정책의 변화와 전망

정시내 기자I 2016.11.21 12:20:59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직후 반이민 정책을 본격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불법체류자 1200만명 중 연간 35만명을 추방한 오바마 정부의 행정조치가 너무 소극적이라고 비난해 온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강화조치를 통해 불법체류자가 시민권자가 되는 것을 지양하여 미국 국민에게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경제 활성화를 지향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에 따라 미국 취업이민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미국은 1964년 취업이민제도를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단 한번도 이민법이 바뀌지 않은 채 유지되어왔다. 이민자를 쿼터로 배정하여 외국인을 받아온 것.

트럼프의 신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추방한다고 하더라도 비숙련직종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비숙련직종의 대부분은 미국인들이 꺼려하는 3D직종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경제회복에 올인한 트럼프가 자국 내 경제활성화를 위해 건설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므로 건설 분야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 금융 업종의 일자리 노동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취업이민 컨설팅업체 엔터투월드㈜ 관계자는 “최근 미 이민국이 쿼터제에 의한 연간 비자 수를 조정하기 위해 AP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언뜻 취업이민의 문이 좁아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몇몇 주 와 도시에서는 육가공을 제외한 소수인원만을 채용하는 취업이민은 사실상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노동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의료 계통은 여전히 수요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터투월드는 미국 취업이민과 관련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컴퓨터 단순직과 의료종사직 취업이민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23일 오전 11시와 24일 오후 4시, 2회에 걸쳐 엔터투월드 삼성역 지점에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 문의와 세미나 참석 요청은 엔터투월드 문의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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