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진 최규선 썬코어(051170)·썬텍(122800) 대표이사 회장이 해당 내용은 이미 고소인이 소취하 한 사안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썬코어는 최 회장이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소를 당한 것과 관련해 약 1년간 수사를 통해 15억원 중 10억원에 대해서는 무혐의, 5억원은 사기로 기소한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날 최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과 외교관 숙소 신축 공사 수주를 도와주겠다고 건설사로부터 5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다. 이 과정에서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 고위관계자와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 소재 정신건설은 최 회장을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에게 로비해주겠다며 15억원을 받아간 것에 대해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기소 내용 중 왕자에게 로비하겠다는 내용은 없고 다만 15억원 중 5억원은 고소인이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게 건네 달라고 했는데 전달되지 않아 검찰이 사기혐의로 기소한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아울러 정신건설은 이달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에게 로비하겠다고 한 고소 내용이 잘못된 것이고 1년여 수사 끝에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검찰로부터 5억원을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아 이에 대해 기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 받은 것으로 정신건설도 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를 떠나 주주·투자자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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