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그린피스가 성명서를 내고 20대 국회는 시민의 탈원전·탈석탄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서울사무소를 통해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의 문제점을 알렸다면서 에너지 혁명에 관한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탈핵을 위한 변화의 중심으로 본 부산에서 원전 비중 축소를 약속한 7명(더불어민주당 5명, 새누리당 2명)의 후보들이 당선됐다며 노후 된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전력 수요 관리, 에너지 효율 증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은 충분히 현실가능한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피스는 현재 전력수급의 운영예비율은 30%를 넘었고, 전력 수요 증가는 정부의 예측을 크게 밑돌고 있다면서 원전 및 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없이 우리가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전 세계에 추가된 신규 전력설비의 절반 이상이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가능에너지였다고 상기하면서 재생가능에너지의 효율과 경제성은 원전 및 화석연료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명은 진보·보수,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며 우리의 안전과 깨끗한 환경,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