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재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저는 지난해보다 금년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유가 하락은 (석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호재다. 통계 뒷받침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하락은) 부분적으로 악재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호재는 (이야기) 안 하고 악재만 자꾸 (이야기) 하니까 무지하게 나쁜 것처럼 인식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이후 정책들 효과 발휘하면 내수가 작년보다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더 나아지는 한해가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정부가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전망한 올해 성장률은 3.8%다. 작년에는 3.4%를 기록했다.
최 부총리는 또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를 ‘두 마리 사자’라고 표현하면서 “금년 한해 성적표보다는 체질 개선 이런 부분이 이뤄진다면 경제 성장 토대 만들어진다. 그래서 금년이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자를 잡는 만큼 어려운 과제다. 결코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의 어려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구조개혁에 대해 “나도 무난하게 욕 안 먹고 임기 마칠 생각하면 할 필요 없는 것이다. 그런 자세로 하면 여기 와 있는 나는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며 “정권에 기여를 해야 하는데, 성과·업적을 내려면 나 스스로 개혁이 되야한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노동개혁과 관련, 노·사·정이 지난달 23일 합의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큰 틀에 합의한 거는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3월말 까지 논쟁을 해서 의미 있는 대타협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청와대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새롭게 제시하기보다도 경제활성화를 어떻게 협업을 통해서 하느냐, 그게 포커스”라며 “협업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흡연자였던 최 부총리는 “금연 6일째 하고 있다. 한 모금도 안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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