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2일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 2014에서 중국 내 가정용 로봇 분야 1위 유통사인 ‘JSD’(Jia Shi Da Robot)사와 스마트로봇 ‘알버트’의 3만대 규모 정식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은 말레이시아에이은 것으로, 알버트 외에도 유아용 교육로봇 아띠도 JSD 측과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조만간 스마트빔을 중국에 이어 미국에 수출한다. 이번 주 말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부터 시작해서 오프라인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휴대용 프로젝터 스마트빔은 지난해 독일, 일본 등 7개국에 약 8000여 대의 수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초에는 브라질 최대 모바일 기기 유통업체와 5000대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있다.
현지 전시장에서 만난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는 ICT노믹스의 차원에서 개발한 첫 작품인 알버트와 스마트빔 뿐 아니라 차 안이나 유아 공부방 등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 알려주는 스마트에어를 처음 선보였는데, 어제 하루에만 30여 개에 달하는 중국 딜러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많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했는데, 상당한 성과였다”면서 “스마트빔의 경우 미국에도 유사한 제품들이 많지만, 디자인을 현지 업체가 높이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스마트빔’은 한변의 길이가 4.5cm인 정육면체 모양의 휴대형 프로젝터로 휴대가 편리하고 용량에 상관없이 스마트폰과 연동해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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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스마트 로봇 알버트는 국내에서는 39만 원에 팔리지만, 중국에서는 6000~7000위안(한화 90~100만 원)으로 팔릴 전망이라는 점이다.
박 본부장은 “알버트를 현지 딜러가 명품 교육 로봇으로 포지셔닝했고, 중국 교육콘텐츠가 함께 제공돼 가격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이어 “최초 제품이어서 일단 적게 리스크를 가져가기 위해 3만 대로 계약하지만, JSD는 중국 전역 판매 유통권을 갖고 있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철순 본부장은 “알버트는 중국에서도 이름이 ‘척척박사’를 의미하는 알버트로 판매된다”면서 “공영방송 CCTV 광고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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