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경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후진 양성에 대한 구도를 그려왔고,이번에 이를 실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상근고문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번 경 부회장의 퇴진은 사실상 본격적인 정지선 회장 친정 체제 확립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경 부회장이 정몽근 명예회장 시절부터 현대백화점의 살림을 도맡아 했을 뿐 아니라, 정지선 회장이 총괄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실질적인 경영을 맡아 보좌해 왔기 때문이다.
경 부회장은 1975년 현대그룹으로 입사해 1978년부터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해 왔으며,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 2005년 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룹 부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특히,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으면서 내실과 성장이란 투 트랙 전략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획기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증대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내부 신임도 두터웠다.
경 부회장은 “지난39년간의 직장생활 중 가장 큰 보람은 회사가 든든한 반석 위에 서게 됐고, 역량 있는 후배들도 많아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후진 양성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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