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는 금융시장에 안도감은 주었지만, 서프라이즈든 쇼크든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큰 결과물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9년 전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00억달러 규모의 ‘선물 보따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겼던 것과 달리, 이번 회담에서는 가시적인 선물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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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로는 미중 갈등이 당분간 추가로 격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꼽았다. 양국이 극단적 충돌보다는 위기관리 프레임 안에서 경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갈등을 더 증폭시키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특히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고유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갈등 심화는 공급망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중국산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도 미국 입장에선 대립보다 안정적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실리를 챙기려는 목적도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중국에 항공기와 소고기, 농산물, 에너지 구매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식시장의 관심이 큰 엔비디아 H200칩의 대중국 수출 물꼬가 트일 여지도 크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최소 중간선거 이전까지는 미중 관계가 불안하더라도 리스크 관리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 더해 중국과 또 다른 무역전쟁을 동시에 벌일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패권 경쟁 자체가 완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은 오히려 더 격화될 여지가 크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AI 패권 갈등 혹은 AI 경쟁은 더욱 격화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는 미국과 중국의 투자 확대 흐름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교역 사이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중심으로 국내 수출 경기가 예상 밖의 호황을 보이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의 안정적 리스크 관리는 하반기 글로벌 투자와 교역 사이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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