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예정일자는 내년 1월 말이며 취득 후 DH오토웨어 소유주식수는 40만 6651주로 지분율 99.99%다. 취득방법은 멕시코 현지법인에 대한 미수 수출대금(설비)의 출자 전환을 통한 유상증자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최근 멕시코 법인이 현지 공장을 완공했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며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해 멕시코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말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공장은 몬테레이 지역에 부지 7만 9820㎡(2만 4145평), 건물 2만 1999만㎡(6654평) 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췄다. 멕시코 공장은 표면실장기술(SMT) 듀얼 5개 라인, 후공정 4개 라인, 조립 6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CCU), 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DCU) 등을 생산한다. CCU는 차량 내부의 연계 기능과 데이터 전달을 위한 통신통합제어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차량데이터 수집 등의 역할을 한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연간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면 멕시코 법인 신용도 평가 등에서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현지에서 자금 조달이 유리해질 뿐 아니라 주요 고객사인 현대모비스와의 거래 관계도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되면서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완공 후 본격 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성공적인 북미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하나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