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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시법인 지분을 절반가량 매각한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 내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에선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4월 진행한 연구개발 정규직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 공고에선 △소자 개발 △스파이스(SPICE) 모델링 △전력관리반도체(PMIC) 제품 개발 등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다.
또 다른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키파운드리는 신입·경력 채용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미래기술(R&D) 엔지니어와 제조기술 엔지니어 등을 비롯해 반도체 불량분석, 반도체 테스트 엔지니어 등 10개 넘는 분야에서 인력을 확충한다. 지난달 서류 전형을 마무리한 SK키파운드리는 현재 면접 전형을 이어가고 있다.
파운드리 자회사의 ‘형님’인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부터 신입과 경력 채용을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채용 공고를 냈다. 통상 SK하이닉스는 매년 9월쯤 하반기 공채를 진행해왔는데 이보다 두 달가량 빠르게 채용문을 열면서 삼성전자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오는 9일까지 경력 사원을 모집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설계와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AI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청주 M15X,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을 준비하기 위한 엔지니어 인력도 대거 채용한다. 로직 요소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핀펫(FinFET) 분야에선 경력사원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용에 이어 오는 9월 경력 2∼4년 차를 대상으로 ‘주니어탤런트’ 전형을 진행한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자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입 사원 채용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의 경력 사원 모집 직무는 HBM 등 차세대 D램 솔루션 제품 컨트롤러 개발·검증,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제품 개발 등 800여 개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DS부문장을 맡은 이후 진행되는 첫 경력사원 채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