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방법은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계량지표를 점수화한 정량평가(50% 반영),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50% 반영)로 구성된다.
신용등급 정확성 부문에서 정량 및 정성평가를 종합한 결과 한국기업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량평가에선 신용평가 3사 중 나이스신용평가의 부도율이 가장 낮게 산출돼 우수한 평을 받았지만, 정성평가 결과에서 한국기업평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종합 평가에서 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신용등급의 안정성 및 예측지표 유용성 부문에선 정량 및 정성 평가를 종합할 경우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안정성 부문의 정량평가에선 나이스신용평가의 등급유지율이 타사에 비해 높아 우수했지만, 정성평가에서 한국신용평가가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유용성 부문 정량평가에선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예측지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 간 일치비율이 높았으며, 정성평가에서도 가장 점수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필규 신용평가사 역량평가 평가위원장은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및 건설경기 둔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일부 산업의 경우 영업실적 둔화 등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신평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신평사들은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신용평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