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구인사에서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법회에 참석했다. 천태종의 초대종정을 지낸 상월원각대조사는 1945년 구인사를 창건하고, 애국·생활·대중불교 등 3대 지표를 주창하는 등 종단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한 위원장은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큰스님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구인사가 행했던 선한 영향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당시 구인사는 조기 퇴영한 1500여명의 대원들을 위해 공간과 식사를 적극 제공해줬다”며 “국가적으로 곤란했던 시기에 구인사가 물심양면으로 적극 나선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적으로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각별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과 12월 두 차례 구인사를 방문했으며,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5월에는 재방문 약속을 대신 지키기 위해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윤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 구인사를 다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 위원장의 구인사 방문을 두고 충청권과 종교계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29일에도 그는 천주교 명동대성당을 찾아 고(故)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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