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미국채의 경우 발행 증가를 소화하며 지난해 고점인 4.2%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 금리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의 경우 대외 민감도가 50% 이하일 것으로 예상되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은 만큼 자본 차익 눈높이를 낮추되 현재 금리 수준에서 긴 듀레이션을 확보해 두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듀레이션은 투자자금의 기간 가중평균 회수기간을 의미한다.
이에 대외금리 상승 여파를 고금리 채권의 확보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프라이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요 선진국은 3분기 말까지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고 금리 인하 시점도 기대보다 지연될 리스크가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YCC 조정과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장기금리 자극 재료가 더해진 상황이다. 그는 “국내 영향은 추가 인상 경계로 나타나기보다는 인하 시점의 지연으로 커브 스티프닝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달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통위와 현지시간으로 24~26일 열리는 잭슨홀을 짚었다. 조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잭슨홀 컨퍼런스는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의 기반을 만들 것이란 기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8월 말에서 9월초 예정된 세수 추계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세수 부족이 이어질 경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추가 경정예산편성(국채 추가 발행)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