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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디지털 행동과 보안 의식’이라는 주제를 발제한 숙명여대 소비자학과 김민정 교수는 온라인 환경에서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행동 양식과 보안 의식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소비자들은 PC 및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온라인 활동 시 염두 해야 할 보안 수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고 보안의 중요성도 인지하고 있으나, 로그인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지 않거나 여러 계정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등 지켜야 할 보안 수칙에 대한 준수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이경호 교수는 ‘사이버 보안 사고를 통한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간의 이해구조’에 대해 발표했다. 과거에 발생했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 구조를 살펴보고 개선할 수 있는 여지와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서 기업 측 초청 연사로 참석한 구글 코리아는 최근 진행 중인 ‘Safer with Google’ 캠페인을 소개하며, 온라인 이용자 보호를 위한 구글의 보안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계정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 소개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이슈는 동전의 앞 뒷면처럼 밀접하면서도 상충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소비자를 보호하고 동시에 편익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으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여러 보안 기능들을 이용자에게 더 잘 알리기 위한 각종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종연 디지털소비자가치연구회 회장은 “사이버 보안이 중요한 이유는 시장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기 때문으로, 신뢰가 쌓여야 소비자들이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이것이 곧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디지털 신뢰 획득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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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회는 발족 이후 다양한 주제를 통해 △빅테크/플랫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활동이 디지털 소비환경에 미치는 영향, △최신 디지털 플랫폼 환경 소비자 이슈 사례, △이용자 중심의 편익 분석 및 개선 방향성 등을 논의해 왔으며, 올해에는 허위정보, 사이버 보안위협 등 온라인 환경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소비자 이슈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포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소비자 가치 보호와 제고를 위해 기업과 소비자가 고려해야 하는 요인 등을 정리하여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