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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 "北, 모든 미사일에 핵탄두 탑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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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1.04.01 11:37:22

전문가 패널 보고서 발간 "北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미사일 연료 액체→고체…핵 프로그램 지속 정황도 포착

북한은 3월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대해 26일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으며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당 비서가 이번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만 아니라 중거리 탄도미사일에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화된 핵무기 개발을 이미 끝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보고서가 31일(현지시간) 발간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새로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중거리 미사일은 ICBM보다 미사일 탄두가 작다. 따라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에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의미이다.

이같은 전문가 패널의 평가는 핵무기를 소형·경량화해 전술무기화했다는 북한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월 노동당 8차 당 대회에서 “작전임무의 목적과 타격대상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들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능력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추진체 연료가 액체에서 고체로 바뀌고 있어 기동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아울러 전문가단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경수로 건설, 핵시설 보수 등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변 핵시설 우라늄 농축 공장에서 나오고 있는 수증기 기둥이 목격됐고, 지난해 10월과 11월 경수로 내부 공사와 관련한 전기 시험 활동이 있었다고 한 회원국이 보고했다는 것이다.

5㎿ 원자로는 지난 2018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보이지만 주변에 계속 차량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유지 보수 활동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단은 판단했다. 강선 핵시설의 경우 우라늄 농축시설로 확정할 수는 없고 계속 감시 중이라고 언급했다.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보고서는 유엔 상임이사국 5개 국가와 한국·일본·싱가포르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유엔 대북 결의안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분석한 보고서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밝힌 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위 비공개회의를 소집했고 전문가패널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결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북핵과 미사일 능력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기관은 아니고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고 보는 것도 무리”라며 분석 결과를 절대시하는 것은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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