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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8조원 '동해북부선' 본격 추진

김용운 기자I 2020.04.27 12:00:00

남강릉역부터 고성 제진역까지 110.9km
단선 전철 놓아 동해권 철도 복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정부가 남강릉역에서 강원도 고성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동해북부선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 4월 남북간 판문점선언 2주년을 계기로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연결 노선도(그래픽=국토부)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동해북부선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협력을 준비하는 사업이다”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건설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종단철도로 1967년 노선이 폐지된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었으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53년 만에 복원될 전망이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4월 23일 열린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되었으며 국가재정법 제38조 제2항 제4호에 따라 지난 24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었다.

동해북부선은 단선 전철로 건설하며 총 사업비는 약 2조 8520억원으로 향후 사업계획에 따른 적정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종합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정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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