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간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25분 현재 티앤알바이오팹 주가는 전일 대비 26.70% 오른 1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 장기유사체 개발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간 조직의 세포 배열 구조를 그대로 모사한 3D 바이오프린팅 기능성 간 오가노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20일 생체재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국제학술지인 ‘Small’(Impact Factor: 10.856)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간 오가노이드는 단순히 세포를 3차원으로 모아 놓은 응집체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오가노이드는 간 세포는 물론, 혈관 조직을 비롯해 간 소엽 구조를 그대로 3D 프린팅으로 모사함으로써 실제 간과 매우 유사하게 구현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의 형상뿐만 아니라 그 기능까지 실제 간과 유사한 것이 특징”이라며 “간의 주요 기능인 알부민 및 효소 분비가 기존 방식에 비해 우수하고, 간 독성 약물 반응 또한 실제 간과 매우 유사하게 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