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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전 9시 37분께 첫 조문을 했다. 이 부회장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과 동행해 10여분 정도 머문 뒤 빈소를 떠났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10시께 빈소를 찾았다가 일찍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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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경식 CJ 회장도 일본 출장 직후 바로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손 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원래 존경하던 분이고 경제계 최고의 원로이며 경영진이셨다. 이제는 우리에게 전설적인 기업인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경제 사정이 모두 어려운 중에도 국내에서 많은 기업을 일으켰다.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하지 않겠느냐. 롯데가 발전할 일만 남은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손 회장에 이어 방문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세대 창업주의 마지막 길 배웅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얼마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롯데를 일궜을지, 또 그 과정에서 지난한 과정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빈소를 직접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많은 경영인들에게 모범을 많이 보이신 분이라 생각한다. 롯데월드타워 지을 때 열심히 하시면서 개인적으로 저를 만나서 설명도 하셨다”며 “상주인 신 회장과는 저와 고향이 울산으로 같아서, 장지를 울산에 하신다는 말씀 나눴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계 인사들의 조화 행렬도 이어졌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도 오전 11시 이후 방문해 애도를 신 명예회장의 별세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한편, 빈소 내실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근조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구자열 LS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들이 자리했다.